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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MLB 수다

"스몰마켓도 OK" 사사키에게 가장 적합한 팀은?

by 그리핑 2025. 1. 9.

메츠는 안 되겠니...?

일본의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23)의 메이저리그 행선지를 두고 관심이 뜨겁다. 15일부터 시작되는 국제 아마추어 계약 시즌을 앞두고 에이전트 조엘 울프가 최근 '스몰마켓 구단도 괜찮다'고 언급하면서 새로운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의 C. 트렌트 로젠크란스 기자는 8일 사사키의 에이전트가 언급한 4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30개 구단의 적합도를 분석했다. 이는 ▲최근 4년간 성적 ▲미디어 시장 규모 ▲투수 육성력 ▲일본 직항편 접근성이다.

울프는 지난달 댈러스 윈터미팅에서 "사사키의 일본에서 미디어 경험을 고려할 때 작은 규모의 중간 시장이 오히려 더 나을 수 있다"며 "장담할 순 없지만,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다저스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상황에서 나온 이례적 발언이었다.

성적 측면에서는 다저스가 압도적이다. 최근 4시즌 동안 415승을 거두며 유일하게 100승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디어 환경을 보면 뉴욕과 함께 가장 많은 132명의 야구기자단이 활동하는 '큰 시장'이다.

반면 밀워키는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4시즌 366승으로 5위에 올랐고, 야구기자단은 8명에 불과해 가장 작은 시장이다. 시카고 오헤어 공항까지는 1시간 거리로, 일본행 직항편 이용도 가능하다.

구단의 투수 육성 능력은 지난 4년간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토론토가 381포인트로 1위, 필라델피아가 350포인트로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이미 거물급으로 성장한 투수를 영입한 경우도 포함돼 있어 순수한 육성능력 평가에는 한계가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샌디에이고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성적(20위)은 다소 아쉽지만, 교통편(1위)과 투수 육성력(3위), 작은 미디어 시장(공동 4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휴스턴과 애틀랜타가 그 뒤를 이었고, 밀워키가 4위에 올랐다.

눈여겨볼 점은 매리너스와 트윈스가 공동 9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특히 시애틀은 일본 선수 영입 경험이 풍부하고, 도쿄까지 비행시간이 10시간 10분으로 가장 짧다. 이는 공식 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중요한 장점이 될 수 있다.

울프는 연말 화상회의에서 "20개 구단이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로키는 지바 롯데 마린즈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에게 날씨와 적응, 투수 육성 프로그램에 대해 많은 질문을 했다고 한다.

디 애슬레틱은 "좋은 팀들이 강한 이유는 경기에서 이기고, 선수를 육성하며, 돈이 있기 때문"이라며 "시장 규모는 일본행 직항편과 미디어 관심도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시 수익과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다저스의 영입 가능성은 여전히 높아 보인다. 하지만 에이전트의 발언과 구단별 평가를 종합해보면, 작은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사키의 선택이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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