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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코헨의 메츠, 큰 손 예고...소토·번스 영입 추진한다

by 그리핑 2024. 11. 9.

코버지와 스턴스느님

MLB 최고 부호 스티브 코헨이 이끄는 뉴욕 메츠가 이번 스토브리그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8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MLB 단장 회의에서는 메츠의 공격적인 FA 영입 전략이 공개됐다. 특히 소토와 번스 등 최상위 FA 선수들을 동시에 노리면서 양키스, 다저스 등 전통의 강호들과 치열한 영입 경쟁이 예상된다.

짐 보우덴 MLB 칼럼니스트는 "MLB 구단주 중 가장 부유한 스티브 코헨이 지갑을 열 준비를 마쳤다"며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사장은 코빈 번스를 비롯한 모든 최상위 투수들과 후안 소토 영입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시 로저스 ESPN 기자는 "스턴스 사장이 모든 포지션에서 선수 영입이 가능한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지난해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랜더를 트레이드로 내보낸 이후 선발진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메츠의 이번 시즌 성과도 대형 FA 영입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시즌 중반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한 뒤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디비전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대어 소토를 놓고는 양키스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소토 재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 로저스 기자는 "양키스가 소토를 놓친다면 피트 알론소나 크리스티안 워커 영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소토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로저스 기자는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리스 사장은 MLB에서 가장 큰 스타들을 영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JT 리얼무토와 카일 슈워버의 계약이 2025년 종료되면서 소토 영입을 위한 여유 자금이 생긴다"고 분석했다.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도 영입 경쟁에 가세했다. 보우덴은 "무키 베츠가 내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익수 자리가 비게 된다"며 "다저스가 소토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계약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선발투수 시장에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츠의 최대 경쟁자로 꼽힌다. 오리올스는 번스와의 재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보우덴은 "오리올스가 번스와 재계약하지 못할 경우 맥스 프리드, 블레이크 스넬, 네이선 이오발디 등을 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격수 시장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를 향한 다저스의 움직임도 메츠의 변수다. 보우덴은 "다저스 사장 앤드류 프리드먼이 탬파베이 시절부터 아다메스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유격수 보강이 필요한 다저스의 최우선 타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참여 가능성도 제기됐다. 마이크 리조 내셔널스 사장은 "스콧 보라스와 소토에 대해 논의했다"며 "2022년 소토를 트레이드했을 때 받은 유망주들이 성장한 만큼, 이제 우리가 승부를 걸 때"라고 밝혔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메츠의 공격적인 FA 영입 움직임으로 인해 역대급 규모의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MLB 관계자들은 소토의 경우 최대 6억 달러(약 6000억원)의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