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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키스 로의 마나에아 재계약 평가

by 그리핑 2024. 12. 24.

션 마나에아(사진=MLB.com)

키스 로 디 애슬레틱 기자는 12월 24일(한국시간) "메츠가 지난 시즌 후반기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난 션 마나에아를 잡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마나에아는 지난 시즌 7월 투구 메커니즘을 크게 수정한 후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크리스 세일과 유사한 낮은 릴리스 포인트로 변경한 뒤 12경기에서 75.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 3.05, 83탈삼진을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우타자 상대 0.189로 크게 낮췄다.

로 기자는 "보통 작은 표본의 성적을 확대 해석하지 않지만, 마나에아의 경우 투구 폼 변화라는 명확한 이유가 있어 후반기 성적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양키스가 맥스 프리드와 8년 계약을 맺은 것과 비교하면 합리적인 투자"라고 평가했다.

메츠 입장에서는 선발진 안정화를 위해 마나에아 영입이 절실했다. 클레이 홈즈는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 중이고, 센가 코다이는 지난 시즌 대부분을 부상으로 결장했다. 프랭키 몬타스는 7년 메이저리그 경력에서 30경기 선발 등판이 두 번뿐이며, 데이비드 피터슨은 아직 한 시즌 최다 투구 이닝이 121이닝에 불과하다.

폴 블랙번과 그리핀 캐닝도 영입했지만, 마나에아만큼 안정적인 선발 요원은 없다는 평가다. 로 기자는 "마나에아가 3년 동안 60경기만 선발 등판해도 투자 가치가 있다"며 "특히 2024시즌 후반기처럼 던진다면 메츠의 디비전 우승 도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메츠가 노렸던 다른 선발 자원 워커 뷸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1년 2105만 달러(295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뷸러는 2021시즌 207이닝을 던지며 7.1 WAR을 기록한 에이스였으나, 두 번째 토미 존 수술로 2023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2024시즌 복귀 후에는 평균자책 5.38로 부진했지만, 여전히 시속 153km의 강속구를 던질 수 있다.

레드삭스는 이미 개럿 크로셰를 영입해 선발 1선발로 낙점했다. 여기에 태너 하우크와 루카스 지올리토까지 있어, 뷸러가 부활한다면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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