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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커보커클럽/닉스 뉴스

페인-콜렉 맹활약, 워싱턴 잡고 연패 탈출

by 그리핑 2025. 3. 23.


부상으로 주전 가드진이 전력에서 이탈한 뉴욕 닉스가 카메론 페인과 타일러 콜렉의 활약에 힘입어 워싱턴 위저즈를 122대 103으로 제압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뉴욕은 23일(한국시간)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미칼 브리지스가 27점, 칼앤서니 타운스가 31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선발 세 명이 20점 이상을 넣어 워싱턴에 완승을 거뒀다.

현재 뉴욕은 올스타 캡틴 제일런 브런슨이 오른쪽 발목 염좌로 8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여기에 브런슨의 대체자였던 마일스 맥브라이드마저 이날 경기 전 사타구니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되면서 가드진의 뎁스가 시험대에 올랐다.

급히 선발로 투입된 베테랑 가드 캐머런 페인은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1쿼터에서만 10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초반 리드를 이끌었다. 경기 후반에는 위저즈가 33점 차 열세에서 4점 차까지 따라왔을 때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켜 승기를 가져왔다. 페인은 최종적으로 13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칼앤서니 타운스는 경기 후 "페인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는 진정한 프로페셔널처럼 들어와 우리를 이끌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활력을 주었고, 그의 좋은 출발 없이는 이 경기가 어떻게 흘러갔을지 모른다"고 페인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루키 타일러 콜렉 역시 중요한 순간에 등장했다. 톰 티보도 감독은 뉴욕이 큰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콜렉에게 2쿼터 전체를 맡겼고, 그는 4점에 커리어 하이인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23세의 콜렉은 올 시즌 G리그와 NBA를 오가며 성장 중인 선수로, 1월 1일 이후 처음으로 전반전에 출전하는 기회를 얻었다.

티보도 감독은 "타일러가 훌륭한 시간을 보여줬다. 우리가 리드를 쌓아 카메론이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그는 팀을 조직적으로 이끌었고 올바른 판단을 내렸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지금까지 우리 팀에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의 공격력은 브런슨 없이 고전해왔지만 이날은 달랐다. 샌안토니오와 샬럿전 연패에서 부진했던 초반 공격이 살아났고, 1쿼터에서 필드골 50% 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초반 우위를 점했다.

미칼 브리지스는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특히 2쿼터에서 폭발해 이 쿼터에만 20점을 몰아넣었고, 연속 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뉴욕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만들었다. 브리지스는 최종적으로 27점을 기록했다.

칼앤서니 타운스는 전반전에 조용했지만 3쿼터 초반 뉴욕의 첫 6번의 득점 중 5번을 스스로 득점하거나 어시스트로 관여했다. 그는 후반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며 31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OG 아누노비도 공격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2쿼터에서 파울 트러블로 벤치에 앉았지만, 5번의 3점 시도 중 4개를 성공시키며 23점을 기록했다. 조쉬 하트는 9점에 그쳤지만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뉴욕은 3쿼터 후반과 4쿼터 초반 위기를 맞았다. 33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가 워싱턴의 맹추격으로 4점 차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페인의 결정적인 3점슛과 함께 마지막 쿼터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시즌 44승째를 거뒀다.

티보도 감독은 "리드를 가진 상태에서 더 강하게 플레이해야 한다. 하지만 페인의 슛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 그는 중요한 순간에 망설임 없이 슛을 던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데, 그것이 우리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다. 오늘밤 정말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맥브라이드의 부상 공백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 브런슨도 아직 통제된 활동만 참여하고 있어 완전한 복귀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뉴욕은 화요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