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홈즈의 첫 선발 등판이 남긴 시사점

by 그리핑 2025. 3. 29.


뉴욕 메츠의 클레이 홈즈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첫 선발 등판을 소화했지만 기대했던 완벽한 모습보다는 아직 발전 과정 중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홈즈의 싱커는 안정적이지 못했고 전반적으로 제구가 불안정했으며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는 과정의 어려움이 드러났다.

SNY의 스포츠 전문 기자 앤서니 맥캐런은 "홈즈의 불펜에서 선발로의 전환은 화려했던 스프링 캠프 성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진행 중인 작업"이라며 "메이저리그에서는 어떤 것도 쉽지 않다는 점을 상기시켜주는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홈즈가 보여준 몇몇 장면들은 메츠의 오프시즌 가장 큰 투수 기용 변화로 꼽히는 홈즈의 선발 전환이 성공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홈즈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1회에 호세 알투베를 삼진으로 잡은 82.4마일(약 133km/h)의 스위퍼였다. 미래의 명예의 전당 입성이 예상되는 알투베는 마치 원격조종을 하듯 급격하게 휘어지는 이 공에 허무하게 헛스윙했다. 홈즈는 먼저 바깥쪽 싱커로 알투베의 타이밍을 뺏은 후, 안쪽으로 휘어지는 싱커로 스윙을 유도했다. 세 번의 타격왕을 차지한 알투베는 바깥쪽 브레이킹볼을 예상했고, 홈즈는 이를 완벽하게 실행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홈즈는 4.2이닝 동안 5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4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4개의 볼넷과 1개의 사구를 허용했다. 그는 자신의 경력 최다인 89구(53개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평균자책은 3.86을 기록했다.

홈즈가 허용한 모든 안타는 단타였지만 강한 타구도 있었다. 홈즈는 대부분의 투수처럼 상대의 장타율을 제한함으로써 성공한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이날은 그가 "필요 없는 볼넷"이라고 표현한 제구 난조가 그의 장점을 무력화했다.

홈즈는 때때로 너무 많은 생각을 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주무기인 싱커에 과도하게 의존했을 수 있다. 이 급격히 가라앉는 구질은 그가 불펜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땅볼 유도 투수 중 하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양키스에서 두 차례 올스타 구원 투수로 선정된 주된 이유였다. 아마도 그것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날에도 그가 의존했던 친숙한 무기였을 것이다.

이날 선발로서의 경험이 그의 투구를 능률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그는 실전 데이터를 가지고 다음 등판까지 5일 동안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스프링 트레이닝이나 구원 투수 경험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지만, 이제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절인 2018년 이후 첫 선발 등판을 마친 홈즈는 선발 투수가 어떻게 라인업을 공략해야 하는지, 자신의 무기고에서 어떤 구종을 언제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더 많은 감각을 얻게 되었다.

애스트로스는 홈즈를 상대로 우타자 위주의 라인업을 내세웠고, 이로 인해 그는 스프링 캠프에서 화제가 된 체인지업 사용을 자제했다. 그는 4개의 체인지업만 던졌고 그 중 하나만 스트라이크였다. 그러나 그의 싱커가 모든 우타자들을 상대로 효과적인 무기가 되기에는 충분히 좋지 않았다. 홈즈는 어떤 상황에서는 싱커가 적절한 구종이었지만, 결국 스트라이크 존 높은 곳에 너무 두껍게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것이 그가 너무 많이 생각했다는 자기 평가와 일치할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어쩌면 그는 이로부터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0.93의 평균자책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역할에 대해 아직 많은 것을 알아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이 그가 이 전환에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또 다른 이유이다.

"스프링 트레이닝과는 다르다"라고 홈즈는 수년 만의 첫 실전 선발 등판에 대해 말했다. "확실히 배움의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