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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뉴스

154km 던진 누녜즈, 개막전 합류는 아직 미정

by 그리핑 2025. 2. 16.

스프링 트레이닝의 누녜즈(사진=앤서니 디코모 기자 SNS)


데드니엘 뉴녜스(26)가 올시즌 메츠 불펜진의 핵심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1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의 클로버 파크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제레미 헤프너 투수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뉴녜스의 불펜 피칭을 지켜봤다. 지난 시즌 후반기 부상으로 이탈했던 뉴녜스의 건강이 2025시즌 불펜진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카를로스 맨도사 감독은 "이 선수를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면서 "불펜진의 중요한 자원이기에 신중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1년 전 메이저리그 캠프 초청조차 받지 못했던 뉴녜스는 4월 초 데뷔 후 시속 154km의 강속구와 위력적인 슬라이더로 팀과 상대 모두를 놀라게 했다. 5월 28일부터 7월 23일까지 27이닝 동안 탈삼진 35개를 기록하며 평균자책 2.00의 호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우완 전완근 부상으로 한 달을 이탈했고, 복귀 후 단 한 경기 출전 만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시 구단은 대수술을 우려했으나 휴식과 재활을 통해 수술은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벤치네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과정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뉴녜스는 통역을 통해 "경기 상황을 보면서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순간들이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그런 순간들이 불편하고 좌절스러웠다"고 회상했다.

12월에는 재활을 늦춘 신체적 불편함을 겪었지만, 1월에는 메츠 도미니카 아카데미와 리세이 윈터리그팀에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시속 154km의 구속을 회복했다.

헤프너 코치는 "현재 상승세에 있다"면서도 "개막전 로스터에 들기 위해 무리하게 날짜를 맞추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의 몸 상태에 귀 기울이고, 준비가 됐을 때 기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강할 경우 뉴녜스는 메츠 불펜진 최고의 7명 안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있어 트리플A 시라큐스에서 천천히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재활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부상자 명단 등재도 대안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