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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MLB 수다

FA 최대어 소토, 이번 오프시즌 최고의 스토리라인

by 그리핑 2024. 11. 2.

왜 잘 어울리는 건데!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외야수 후안 소토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떠오른 가운데, 그의 계약 규모가 역대급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토는 월드시리즈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26세의 젊은 나이와 뛰어난 타격 능력을 앞세워 오타니 쇼헤이의 연평균 연봉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습니다.

양키스는 2024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에 5경기 만에 패했지만, 소토는 이미 자신의 FA 시장 가치를 충분히 입증했습니다. 올 시즌 fWAR 8.1을 기록하며 세 번째 올스타에 선정된 소토는 10월 포스트시즌에서도 양키스 타선을 이끌며 빅마켓 뉴욕과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5888273/2024/11/01/juan-soto-free-agency-harper-machado-comp/

디 애슬레틱의 브리타니 기롤리 기자는 "소토의 FA 영입전이 이번 겨울 가장 주목받고 분석될 스토리라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소토의 FA 시장 진출은 2019시즌을 앞두고 있었던 매니 마차도와 브라이스 하퍼의 상황과 비슷합니다. 당시 마차도는 볼티모어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뒤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고, 두 선수 모두 26세의 나이에 FA 시장에 나와 역대급 계약을 따냈습니다. 마차도는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 달러 계약을, 하퍼는 일주일 뒤 필라델피아와 13년 3억3천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소토는 2022년 워싱턴 내셔널스가 제시한 4억4천만 달러 연장 계약을 거절한 바 있으며,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양키스에서도 연장 계약 논의가 깊어지지 않았습니다.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함께 FA 시장 테스트를 목표로 해왔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소토는 시즌 내내 자신의 FA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모든 팀에 기회가 있을 것이며, 다른 선수들을 위해 시장을 발전시키고 싶다는 원론적인 발언만 해왔습니다. 양키스에서의 성공적인 시즌도 특별한 이점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디 애슬레틱의 팀 브리튼 기자는 소토의 계약이 14년 5억6천만 달러나 연평균 4천5백만 달러 규모의 12년 5억4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현재 오타니의 10년 7억 달러 계약은 이연 지급 조항으로 인해 실질 연평균이 약 4천6백만 달러입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소토는 동부 해안 잔류의 중요성을 낮추고 있지만, 샌디에이고에서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즐기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보라스는 의례적으로 입찰 과정을 길게 끌며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롤리 기자는 "비록 다저스의 관심이 보도됐지만, 업계에서는 충분한 자금력을 보유한 두 뉴욕 팀 중 한 곳으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저스는 과감한 투자를 하지만 역사적으로 선수들과 팀 친화적인 계약을 해왔고 오타니가 좋은 예"라고 설명했습니다.

타격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소토지만, 수비력은 약점으로 지적됩니다. 새로운 계약 기간의 절반쯤에는 전임 지명타자로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또한 5~6억 달러 규모의 선수 영입이 향후 10년간의 구단 재정에 미칠 영향도 팀들이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현재 소토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43경기 타율 0.281, 출루율 0.389, 장타율 0.538, OPS 0.927입니다. 테드 윌리엄스에 비교되는 그는 하퍼나 마차도보다 더 뛰어난 타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시즌 종료 후 소토는 "5억 달러 계약이 머릿속에 있었느냐"는 질문에 "한동안 그런 생각을 해왔다"고 답했습니다. 마차도와 하퍼의 계약이 스프링트레이닝까지 이어졌던 것처럼 소토의 계약도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기롤리 기자는 "소토가 양키스에서의 시간을 즐겼지만, 지난 2년간 그가 분명히 해온 것은 개인적인 감정이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는 거대하고 화려한 비즈니스 거래가 될 것이며, 지난 겨울 여러 주요 선수들의 계약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보라스는 이번에는 철저히 비즈니스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