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피칭 머신 Trajekt을 아십니까

랩소도와 Trajekt의 결합.

최근 메이저리그 일부 구단들이 도입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신개념 피칭 머신 Trajekt를 뉴욕 양키스가 어떻게 활용하는지 보여주는  기사.

https://www.nytimes.com/athletic/5841288/2024/10/13/yankees-guardians-alcs-trajekt/


양키스의 첨단 투구 로봇, 가디언스의 엘리트 불펜 공략의 열쇠가 될 수 있다

뉴욕 양키스의 좌익수 Alex Verdugo는 타이밍을 정확히 맞췄습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선발 투수 Michael Wacha의 94마일 싱커가 높고 안쪽으로 들어왔지만, Verdugo는 이를 좌익수 쪽으로 밀어냈습니다. 안타가 됐고, 다음 타석에서 Gleyber Torres가 2점 홈런을 쳐내며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Verdugo가 Wacha를 상대한 첫 타석에서 편안해 보였다면, 그것은 그가 경기 직전에 Wacha를 상대로 조금 쳐봤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시뮬레이션이었죠.

Verdugo는 많은 양키스 타자들이 경기 전 양키 스타디움 클럽하우스 근처에 있는 Trajekt라는 첨단 투구 기계를 통해 Wacha의 시뮬레이션을 상대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계는 거의 모든 메이저리그 투수의 실제 크기 영상을 스크린에 투사합니다. 그런 다음 영상은 투수의 투구 동작을 보여주고 타자가 선택한 구종을 그 투수의 실제 릴리스 포인트에서 발사합니다.

Verdugo는 이것이 실제 타석과 가장 가까운 경험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와 똑같지는 않겠지만," 그는 말했습니다. "더 나은 아이디어를 줍니다."

이는 양키스가 월요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 아마도 플레이오프에 남은 팀 중 최고의 불펜을 보유한 - 를 상대로 나아가려 할 때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Cade Smith(2.7)와 마무리 투수 Emmanuel Clase(2.3)는 이번 시즌 전체 야구에서 구원 투수 중 fWAR 1위와 5위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Smith는 74경기에서 평균자책 1.91을 기록했습니다. Clase는 74경기에서 평균자책 0.61로 47세이브(MLB 2위)를 기록했습니다.

나머지 불펜진도 견고했습니다. Aaron Judge, Juan Soto, Giancarlo Stanton의 장타력에 의존하는 양키스라도 홈런을 치기 어려울 것입니다. 클리블랜드 구원 투수들은 리그 최저인 9이닝당 0.74개의 홈런을 허용했고, 인플레이 타구 대비 타율도 .257로 가장 낮았습니다. 가디언스는 또한 가장 많은 잔루(78.5%)를 남겼고, 2.57의 불펜 평균자책은 2위인 밀워키 브루어스(3.11)보다 0.5점 이상 낮았습니다.

클리블랜드 감독 Stephen Vogt는 누구보다 불펜을 자주 활용합니다. 가디언스 구원 투수들은 593번의 등판으로 리그 1위를 기록했습니다. 선발 투수들은 805이닝으로 MLB 24위를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양키스에게는 대부분 우수하고 자주 등판하는 가디언스의 구원 투수들을 상대로 효과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여기서 Trajekt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말 가치 있는 도구입니다," 양키스 감독 Aaron Boone이 말했습니다.
양키스의 타격 케이지는 더그아웃 입구 바로 뒤에 있습니다. 두 개의 케이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에 Trajekt가 있습니다. 주로 보조 타격 코치인 Pat Roessler와 Casey Dykes가 경기 중 케이지를 담당하고, 수석 타격 코치인 James Rowson은 대부분 더그아웃에 남아 있습니다.

Trajekt Sports Inc.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Joshua Pope는 팀들이 투수들로부터 추적한 데이터를 회사의 데이터베이스에 업로드하면 투구 기계가 회전, 무브먼트, 속도를 복제한다고 말했습니다. AP 통신의 3월 보도에 따르면 각 기계는 3년 리스의 일부로 월 15,000달러에서 20,000달러의 비용이 듭니다.

양키스 선수가 현재 상대하고 있거나 곧 상대할 투수의 시뮬레이션으로 타석에 서고 싶을 때, 스태프는 그 투수를 기계에 입력하고 화면에 그 투수가 나타납니다. 이번 시즌은 MLB가 팀들에게 경기 중 Trajekt 사용을 허용한 첫 시즌입니다.

에이스 Gerrit Cole은 몇 년 전 Trajekt에서 자신의 시뮬레이션을 상대로 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계가 마운드 위 자신의 모습을 얼마나 잘 재현했는지 궁금해 했습니다.

"'그래, 꽤 비슷한 것 같아. 내가 생각하던 내 모습이야,'라고 느꼈죠," 그가 말했습니다.

Cole은 기계가 그의 투구 동작을 거의 완벽하게 구현했다고 말했는데, 심지어 그의 투구에 걸리는 시간까지 정확히 맞췄다고 합니다.

"확실히 (타자에게) 투구의 리듬을 느끼게 해줍니다," Cole이 말했습니다.

포수들도 이를 사용합니다. Austin Wells는 2023년 트리플A 스크랜턴/윌크스배리에서 Trajekt로 포구 연습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그는 메이저리그로 승격되기 전에 양키스 빅리그 선수단의 모든 투수의 무브먼트와 속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격수 Anthony Volpe는 이 기계가 양키스의 휴식기간 동안 캔자스시티 로열스 상대를 준비하는 데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기 중 시간이 날 때마다 "한 이닝 전이나 몇 이닝 전에 미리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Trajekt를 사용해 현재 마운드에 있거나 불펜에서 준비 중인 투수를 상대해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Volpe는 Trajekt 덕분에 선수들이 "모든 투수의 특성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가디언스가 리그 최고의 구원 투수인 Clase와 Smith를 등판시킬 때 중요할 것입니다.

내야수 Jon Berti는 일부 선수들이 이 기계로 실제 타격 연습을 하는 것보다는 투수의 타이밍과 폼을 파악하는 데 더 많이 활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전에서 마주칠 상황을 미리 느껴볼 기회가 생기길 바랍니다," Berti가 말했습니다.

Rowson은 양키스가 가디언스를 상대할 때 이 기계 사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시즌 이 시점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은 자신의 루틴에 익숙해져 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하지만 Rowson은 이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영상 분석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Rowson이 말했습니다.
 
"투수의 폼을 자세히 볼 수 있죠. 완벽하진 않지만 릴리스 포인트를 보고 공이 어디서 나올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정보들이 타자에게 중요한 맥락을 제공해 줄 겁니다."

따라서 월요일 8회가 되고 양키스가 9회에 Clase를 상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Berti는 케이지에 들어가 Trajekt를 켜고 Clase가 마운드에 오르기도 전에 그를 상대로 타석에 설 수 있습니다.

"경기를 위해 제대로 준비할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든 좋죠," Berti가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