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외야수 후안 소토(26)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계약을 노린다. 소토는 월드시리즈가 끝난 지 불과 2시간 만에 8개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으며, 31일 오전까지 총 11개 구단이 영입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소토 측이 7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와 맺은 7억 달러 계약과 달리 이연 없는 순수 계약 금액"이라고 전했다. 오타니의 계약금은 97%가 이연 지급돼 현재 가치로는 4억 3740만 달러 수준이다.
소토는 올 시즌 양키스에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월드시리즈에서 양키스가 다저스에 패한 직후 취재진과 만난 소토는 "모든 구단에 문을 열어두고 있다"면서 "각 구단이 나를 얼마나 원하는지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이먼 기자는 "양키스가 소토와 애런 저지의 좌우 타선을 유지하길 원하고 있다"면서도 "구단이 자체 육성한 선수가 아닌 만큼 최고액 계약을 제시할지는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최고 부호인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이끄는 메츠와 오타니 영입으로 수익이 증가한 다저스가 충분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토는 14년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첫 선수가 될 수 있다. 메츠의 데이비드 스턴스 구단 사장은 "우리는 모든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자금력이 있다"고 공언했다. 포스트의 마이크 푸마 기자는 "메츠가 소토 영입을 위해 보상 드래프트 지명권을 포기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놀랍게도 두 개의 소규모 시장 구단도 소토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토의 한 측근은 "작년 샌디에이고와 논의했던 계약 금액보다 낮은 제안은 모욕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헤이먼 기자는 전했다.
소토는 양키스에서의 시간을 대체로 즐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팀 리더인 저지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다만 소토는 "모든 구단에 동등한 기회가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일부에서는 양키스나 메츠가 지리적 이점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소토는 작년 피터 사이들러 구단주가 사망하기 전 샌디에이고와 대형 계약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져 연고지가 결정적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동료 선수는 "소토가 원하는 금액을 요구할 수 있는 위치"라고 말했다. 소토가 오타니보다 더 큰 계약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나이다. 소토는 지난주 26세 생일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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