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세베리노가 FA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32세의 세베리노는 메츠와의 1년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복수년 계약을 노리며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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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메츠에서 재기에 성공한 세베리노는 2017-19시즌 양키스에서 보여줬던 최고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6년 만에 풀타임 시즌을 완주하며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82이닝을 소화했다. 평균자책 3.91, ERA+ 101을 기록하며 리그 평균 수준의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세베리노는 20대 초반 양키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올스타에 두 차례 선정된 바 있다. 2017-19시즌 66경기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 3.13, FIP 2.99를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후 광배근 부상으로 2019시즌 대부분을 놓쳤고, 토미 존 수술로 2020시즌과 2021시즌을 거의 전부 결장했다. 2022시즌과 2023시즌에도 각각 광배근과 사타구니 부상으로 고전했다. 특히 2023시즌 양키스에서는 89.1이닝 동안 평균자책 6.65를 기록하며 리그 평균보다 35% 낮은 성적을 보였다.
메츠에서의 재기를 발판으로 FA 시장에 나선 세베리노는 여전히 장점과 우려 요인을 동시에 안고 있다. 최고구속은 전성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탈삼진율은 21.2%로 하락했고 볼넷율은 7.9%로 상승했다. 다만 그라운드볼 비율이 46%로 리그 선발투수 중 14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번 FA 시장은 블레이크 스넬, 키쿠치 유세이가 각각 다저스와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잭 플래허티, 네이선 이오발디 등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않은 투수들도 여전히 시장에 남아있지만, 대부분의 중상위권 선발투수들은 드래프트 픽 보상이 따르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세베리노가 더 이상 로테이션 선두 투수는 아니지만, 3-4선발 자원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다. 부상 이력이 여전히 우려 요인이지만, 지난 시즌 완투를 보여준 점은 긍정적이다. 이제 관건은 그가 원하는 복수년 계약과 구단들의 평가가 얼마나 일치하느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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