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팀 LA 다저스가 '슈퍼스타' 후안 소토(26) 영입을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섰다.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19일(현지시간) "다저스가 20일 소토와 그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소토와 만나는 5번째 팀이 된다.
디 애슬레틱의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도 이를 확인했다. 그는 "다저스가 이번 겨울 소토 영입의 최유력 후보로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지난 오프시즌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에 14억 달러를 투자한 다저스가 소토 영입전에 뛰어든 것은 놀랍지 않다"고 전했다.
특히 다저스는 오타니와의 계약에서 연간 7000만 달러의 연봉 중 상당 부분을 뒤로 미루는 구조를 택했다. 이에 따라 사치세 계산 기준이 되는 연평균 금액이 4600만 달러 수준으로 낮아졌고, 이는 소토 영입을 위한 여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파인샌드는 "소토가 추수감사절 전에는 계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12월 12일 윈터미팅이 끝나기 전에 새 둥지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소토가 동부 해안 지역을 선호한다는 소문이 있지만, 소토 측근들은 이를 일축했다"며 "소토는 샌디에이고 시절 서부 해안에서의 생활을 즐겼다"고 전했다.
다저스 입장에서도 소토는 매력적인 영입 대상이다. 무키 베츠가 내년 시즌 내야수로 전환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 외야진은 토미 에드먼과 신예 앤디 파헤스만이 주전 후보다. 여기에 FA인 에르난데스와 재계약을 한다고 해도 소토의 자리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재정적으로도 다저스의 소토 영입은 가능성이 있다. 로스터리소스에 따르면 다저스의 2025시즌 예상 연봉 총액은 2억7600만 달러로, 2024시즌보다 5000만 달러 낮다. ESPN의 알든 곤잘레스는 "오타니의 첫 시즌 가치가 구단의 재정 전망을 크게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소토는 올해 26세의 젊은 나이에도 4번의 올스타, 5번의 실버슬러거, 월드시리즈 우승 등 화려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저스는 2022년 워싱턴 내셔널스가 소토를 트레이드에 내놓았을 때도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한편 소토와 만남을 가졌다고 알려진 팀들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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