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프랜차이즈 스타' 데이비드 라이트의 등번호 5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 구단은 7일 오는 7월 19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라이트의 등번호 은퇴식을 거행한다고 발표했다.
라이트는 이날 메츠 구단 명예의 전당에도 동시 헌액된다. 한 선수가 같은 날 영구결번과 명예의 전당 입회라는 두 가지 영예를 동시에 받는 것은 메츠 구단 역사상 '전설' 톰 시버 이후 두 번째다.
스티브 코헨과 알렉스 코헨 구단주 부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트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품격을 상징했다"며 "그는 메츠를 정의하는 선수였다. 고향 버지니아주 노포크에서 메츠 트리플A 경기를 보며 자랐고, 2001년 구단에 지명됐다. 7번의 올스타, 2개의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상을 수상한 뒤 2018년 감동적인 은퇴경기를 치렀다"고 평가했다.
라이트는 "영광스럽고 감격스럽다"며 "15년 동안 매 경기 4만 명의 친구와 가족이 응원석에 있는 것 같았다. 주장으로서 그라운드에 서는 것은 평생의 영광이었고, 이번 영예는 팬들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4년 메츠에서 데뷔한 라이트는 2018년 은퇴할 때까지 15시즌을 메츠에서만 뛰었다. 2013년부터는 구단 주장을 맡았다. 통산 타율 0.296, 242홈런, 390 2루타, 970타점, 949득점, 196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2004년 데뷔 후 2013년까지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이 기간 1,374경기에서 타율 0.301, 출루율 0.382, 장타율 0.506에 222홈런, 345 2루타, 876타점, 853득점, 183도루를 기록했다. MVP 투표에서 세 차례 톱10에 들었다.
하지만 2014년부터 부상에 시달렸고, 2015년에는 척추관 협착증 진단을 받았다. 이후 4년 동안 77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7년에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으나, 2018년 시즌 말 복귀해 은퇴경기에서 세 타석을 소화하며 팬들의 뜨거운 환송을 받았다.
라이트는 메츠의 8번째 영구결번 선수가 된다. 앞서 톰 시버(41번), 마이크 피아자(31번), 제리 쿠스먼(36번), 키스 에르난데스(17번), 윌리 메이스(24번), 드와이트 구든(16번), 대릴 스트로베리(18번)가 이름을 올렸다. 케이시 스텐겔(47번), 길 호지스(14번) 감독도 영구결번 대우를 받았으며, 재키 로빈슨의 42번은 메이저리그 전체가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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