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후안 소토(26)의 새로운 둥지가 뉴욕 메츠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전 워싱턴 내셔널스 단장 출신의 MLB 전문가는 메츠의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최대 6억5000만 달러의 거액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디 애슬레틱의 짐 보우덴 칼럼니스트는 21일(한국시간) 소토의 향후 행선지를 전망하면서 메츠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았습니다. 보우덴은 "코헨 구단주가 원한다면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소토를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우덴은 메츠가 최근 보여준 공격적인 FA 영입 행보를 그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는 "코헨 구단주는 지난 시즌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 당시 최고 금액을 제시했고, 다저스가 이 금액을 맞추면서 놓쳤다"며 "2년 전에는 브랜든 니모에게 다른 구단들의 제시액을 크게 웃도는 8년 1억6200만 달러를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코헨 구단주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가 소토 영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보우덴은 "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 맥스 셔저 등 스타 선수들과 대형 계약을 체결한 전력이 있다"며 "코헨 구단주는 구단을 명문으로 만들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메츠는 이미 소토 및 그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면담을 마쳤습니다. 보우덴은 "면담 자리에서 메츠는 소토를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얼굴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소토의 계약은 구조에 따라 5억5000만~6억5000만 달러, 기간은 10~15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오타니 쇼헤이의 7억 달러(10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마이크 트라웃(4억2600만 달러), 무키 베츠(3억6500만 달러), 애런 저지(3억6000만 달러)의 계약을 뛰어넘는 금액입니다.
소토의 영입 경쟁에는 메츠 외에도 양키스,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보우덴은 양키스를 2순위로 꼽았습니다. 그는 "양키스에서 소토와 저지의 조합은 루스와 게릭, 맨틀과 매리스를 연상케 했다"며 "소토는 브롱크스에서 편안해 보였고 팬들도 그를 사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3위로 꼽힌 다저스에 대해서는 "오타니, 베츠, 프리먼, 소토가 한 라인업에 있는 것을 상상해보라. 다저스는 왕조를 구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4위 필라델피아는 데이브 돔브로프스키 사장의 스타 영입 전력을 강점으로 꼽았고, 5위 보스턴은 최근 면담에서 우수한 유망주 시스템을 강조해 소토의 관심을 끌었다고 합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6위)는 지난해 오타니 영입전에서 2위를 차지한 저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7위)는 애런 저지 영입전에서 보여준 공격적인 제안이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워싱턴 내셔널스(8위)는 소토의 친정팀이라는 장점이 있고, 휴스턴 애스트로스(9위)는 카를로스 코레아, 조지 스프링어를 놓친 전력이 있어 이번에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0위)는 과거 소토의 소속팀이지만, 구단 소유권 변경으로 대형 계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소토는 월드시리즈 직후 "30개 구단 모두에게 열려있다. 어떤 문도 닫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보우덴은 "이는 보라스의 조언에 따른 것"이라며 "최고 금액을 받기 위한 협상 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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