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가 FA 시장의 '숨은 보석' 찾기에 나섰다. ESPN의 데이비드 쇼엔필드 선임기자는 10일(한국시간) "메츠가 주목해야 할 중견급 FA 선수들이 있다"며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조명했다.
가장 시급한 보강 포인트는 불펜이다. 쇼엔필드 기자는 제프 호프먼, 커비 예이츠,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유력 후보로 꼽았다. 특히 예이츠는 지난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7승 2패 33세이브 평균자책 1.17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예이츠는 6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가장 낮은 피타율(0.113)을 기록했고, 피OPS(0.407)도 역대 8번째로 낮았다"며 "38세의 나이가 우려되지만, 토미 존 수술 후 2년 연속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호프먼은 지난 2년간 필라델피아에서 평균자책 2.28을 기록했다. 일부 구단은 그를 선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쇼엔필드 기자는 "메츠가 클레이 홈즈를 선발로 전환한 것처럼, 호프먼도 3구종을 구사하는 투수라 선발 전환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야수진에서는 주릭슨 프로파와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눈에 띈다. 프로파는 지난 시즌 타율 0.280, 출루율 0.380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브라이스 하퍼, 프레디 프리먼보다 높은 메이저리그 7위. WAR 3.6도 피트 알론소보다 높았다.
쇼엔필드 기자는 "프로파가 시즌 후반 다소 부진했지만, 좀처럼 찾기 힘든 출루 능력을 갖췄다"며 "3년 4500만 달러(630억원) 정도면 영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글레시아스는 지난 시즌 메츠에서 85경기 타율 0.337을 기록하며 3.1 WAR을 올렸다. 쇼엔필드 기자는 "그의 기대타율은 0.285 정도지만, 2루수 수비가 좋고 유격수와 3루수도 가능하다"며 "제프 맥닐이 부진하고 루이상헬 아쿠냐가 마이너리그에서 고전한 데다 로니 마우리시오가 무릎 부상에서 복귀하는 상황이라 내야 백업으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선발 마운드에서는 맥스 셔저가 대안이 될 수 있다. 41세의 고령이지만 지난 시즌 9경기에서 평균자책 3.95를 기록했다. 쇼엔필드 기자는 "패스트볼 구속이 시속 148.9km로 떨어졌지만 슬라이더는 여전히 탑급"이라며 "저스틴 벌랜더처럼 1년 1500만 달러(210억원) 수준의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명타자 자원으로는 J.D. 마르티네스와 저스틴 터너가 거론된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 타율이 0.235에 그쳤지만, 스탯캐스트 기대타율이 0.256으로 불운했다는 평가다. 강한 타구 비율도 상위 77%를 기록했다.
40세의 터너는 토론토와 시애틀에서 타율 0.259, 출루율 0.354를 기록했다. 타구 속도는 최하위권이지만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이 좋다. 1루수와 3루수도 가능해 유틸리티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있다.
ESPN이 제시한 메츠 FA 영입 후보
-불펜: 제프 호프먼, 커비 예이츠, 데이비드 로버트슨
-내외야: 주릭슨 프로파, 호세 이글레시아스, 알렉스 버두고
-선발: 맥스 셔저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 저스틴 터너
'메트로폴리탄 > 메츠 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리보는 2025시즌 26인 로스터 (0) | 2025.01.14 |
---|---|
마나에아 "알론소 다시 돌아왔으면" (0) | 2025.01.14 |
메츠-알론소의 3년 계약 논의...MLB 유행 되나 (0) | 2025.01.12 |
보우덴의 오프시즌 평가: 메츠 A- 평점 (0) | 2025.01.11 |
메츠, 타격왕 아라에즈에 관심? (0) | 2025.01.10 |
6년 원하는 알론소, 메츠는 4년이 최대치? (0) | 2025.01.10 |
'톰 시버와 나란히' 영구결번 5번 라이트의 감격 (0) | 2025.01.09 |
"원클럽맨 자부심 잊지마" 영구결번 라이트가 알론소에게 전하는 조언 (0) | 2025.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