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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커보커클럽/닉스 수다

우승 후보와는 거리가 먼 닉스

by 그리핑 2024. 12. 12.

뉴욕 닉스가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NBA 우승권과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닉스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형 트레이드로 우승을 겨냥했지만 오히려 팀의 정체성을 잃은 채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5988793/2024/12/12/knicks-not-close-to-championship-contenders/

닉스는 미칼 브리지스 영입에 1순위 지명권 5개를 투자했고, 칼앤서니 타운스의 2억2000만 달러(2860억원) 계약을 떠안았으며, OG 아누노비까지 영입하며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현재 15승 10패로 동부 컨퍼런스 4위에 올라있지만, 전문가들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보스턴 셀틱스와는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고 평가한다.

닉스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경기력의 심각한 불안정성이다. 덴버 너게츠를 27점 차로 꺾고도 약체 샬럿 호네츠와 접전을 벌이는가 하면, 강팀 올랜도 매직을 제압하고도 중하위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완패하는 등 극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다.

공격력은 리그 최상위권이지만 수비력은 하위권 수준이다. 제임스 에드워즈 디 애슬레틱 기자는 "스위칭 디펜스가 가능한 운동능력 좋은 팀들을 상대로 공격이 막히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다가도 때로는 비슷한 유형의 팀에 쉽게 이기는 등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작년까지 '피지컬과 투지'로 대표되던 닉스의 팀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마일스 맥브라이드는 "지금이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시즌 후반 '도그 데이즈'(체력적 부담이 큰 시기)에 급하게 팀 색깔을 만들려고 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미첼 로빈슨의 부상 공백으로 리바운드와 림 프로텍션이 약화된 것도 문제다. 로빈슨은 1월 복귀가 예상되지만, 잦은 부상 이력 때문에 그의 복귀가 팀 문제를 해결할 것이란 보장은 없다.

칼앤서니 타운스는 "마이애미 히트도 르브론 제임스 시절 우승까지 1년이 걸렸다"며 "팀이 완전히 맞아떨어지는 데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우리는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드워즈 기자는 "농구는 정확한 과학이 아니다"라면서도 "일부 팀은 즉시 성과를 내지만, 어떤 팀은 수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특히 닉스처럼 대규모 자산을 투입한 팀의 경우, 성과 창출의 시급성과 팀 조직력 구축이라는 두 가지 과제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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