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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뉴스

'티드웰 6실점' 메츠, 더블헤더 2경기 연속 1점차 패배

by 그리핑 2025. 5. 5.

뉴욕 메츠가 5월 5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더블헤더에서 두 경기 모두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유망주 블레이드 티드웰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은 아쉬움을 남겼다.

티드웰은 첫 번째 경기에서 3.2이닝 동안 9안타 6실점(6자책)에 볼넷 3개, 삼진 2개, 사구 1개를 기록하며 팀의 5대 6 패배를 막지 못했다. 장점으로 꼽히는 빠른 공은 최고 98마일(약 158km)까지 나왔지만, 제구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그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순간들이 있었다. 특히 패스트볼의 움직임이 인상적이었지만, 세컨더리 피치에서는 발전의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티드웰은 2회에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4회에는 3안타 2볼넷 1사구를 내주며 4실점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23세 티드웰은 "정말 꿈같은 순간이었다.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모든 것이었다"며 "이곳에 와서 팀 승리에 기여하려고 노력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예정대로 두 번째 경기 전 트리플A 시러큐스로 다시 내려갔고, 데드니엘 누녜즈가 대신 콜업됐다.

한편 메츠는 8회 3점 차 상황에서 추격을 시도했다.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피트 알론소의 스트라이크 아웃과 브랜든 니모의 뜬공으로 동점 기회를 놓쳤다. 9회에도 동점 주자를 3루까지 보냈으나, 루이상헬 아쿠냐의 내야 팝업으로 경기가 끝났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메츠는 초반 2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대 5로 패했다. 타일러 메길은 시즌 최악의 투구를 기록하며 5이닝 동안 4안타 4실점(3자책) 3볼넷 6삼진을 기록했다.

메츠는 득점 찬스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총 9명의 주자를 남겼고, 주자 득점권에서 11타수 3안타에 그쳤다. 첫 5이닝에서 두 차례 병살타를 기록했고, 3회 모든 득점을 올린 후 마지막 4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주자만 출루시키는 데 그쳤다.

알론소는 3회 31번째 타점을 올리는 적시타를 기록했고, 스탈링 마르테는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로 메츠에 리드를 안겼다. 프란시스코 알바레즈도 시즌 7번째 타점을 올렸다.

니모는 4회 만루 상황에서 107마일(약 172km)의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카디널스 우익수 조던 워커의 다이빙 캐치에 막혔다. 기대 타율 .630의 타구였지만, 아쉽게 안타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날 MVP는 카디널스 신인 마이클 맥그리비 투수였다. 그는 4회 1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해 5.2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경기 종료 시점에는 10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처리하는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메츠는 이번 시리즈를 1승 2패로 마무리하며 시즌 22승 13패를 기록, 여전히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