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칼 브리지스(뉴욕 닉스)가 자신을 포함한 선발 선수들의 과도한 출전 시간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톰 티보도 감독의 선발 선수 위주 운영 방식이 선수들의 체력과 팀 경기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뉴욕 포스트'의 스테판 본디 기자는 브리지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상황을 보도했다. 브리지스는 "이렇게 많은 출전 시간은 체력적으로 부담이 된다"며 "우리 팀에는 충분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선발 선수들이 거의 경기 내내 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NBA에서 가장 긴 연속 출전 기록(538경기)을 보유한 '아이언맨' 브리지스는 "팀에 있는 많은 좋은 선수들이 출전 시간을 나눠 가질 수 있으며, 이는 수비와 공격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체력 소진으로 인한 실점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브리지스는 "랜드리 샤멧 같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는 말도 했다.
특히 브리지스는 티보도 감독과 이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감독이 때로는 자신의 방식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특정 선수들을 필요 이상으로 오래 코트에 기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티보도 감독은 같은 날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브리지스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그런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티보도는 "사실은 사실이다. 우리 팀을 보면 제일런 브런슨은 35분을 뛰고, 리그에서 출전 시간 20위나 21위 정도다"라며 "윙 포지션은 더 많이 뛰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통계를 살펴보면, 닉스는 현재 NBA 총 출전 시간 순위에서 3명의 선수를 톱10에 올려놓고 있다. 브리지스(2,420분, 1위), 조쉬 하트(2,307분, 2위), 제일런 브런슨(2,162분, 10위)이 그 주인공이다.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으로는 브리지스와 하트가 37.8분으로 공동 1위, OG 아누노비(36.6분)가 6위, 브런슨(35.4분)이 20위권 내에 포진해 있다.
특히 브리지스는 NBA에서 경기당 출전 시간 2위(37.8분)를 기록 중이며, 닉스의 윙 포지션 선수들인 브리지스, 하트, 아누노비는 모두 출전 시간 톱6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반면 덴버 너게츠와 피닉스 선즈는 각각 2명의 선수만 상위 10위권에 포함되어 있다.
티보도 감독은 또한 최근 브리지스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브리지스는 1월 1일 이후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 기준으로 리그 13위를 기록 중이다. 2월 1일 이후 40분 이상 뛴 경기는 6번 있었지만, 그중 4경기는 연장전이었다.
한편, 하트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당시 티보도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한 외부 비판에 강하게 반박한 바 있다. "우리 팀에서 일어나는 일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의 무지함을 예상했다"며 "그들 중 누구도 우리가 훈련하는 모습을 보지 않았다. 내 7년 경력 중 아마도 가장 많은 휴식일을 가졌을 것"이라고 당시 언급했다.
닉스는 현재 부상으로 인한 벤치 멤버 부족이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듀스 맥브라이드와 프레셔스 아치우와가 여러 부상으로 결장했고, 샤멧은 프리시즌 어깨 부상으로 12월 말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미첼 로빈슨은 지난주에야 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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