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23일 NBA 동부 컨퍼런스 중간 점검 라운드테이블에서, 현재 동부 3위를 달리고 있는 뉴욕 닉스의 올 시즌 우승 경쟁력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렸다.
제임스 L. 에드워즈 3세 닉스 담당 기자는 "닉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 3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나, 진정한 우승 경쟁자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현재 닉스는 29승 16패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에드워즈 기자는 "칼앤서니 타운스 영입 이후 팀이 더 나아졌다기보다는 다른 스타일의 팀이 됐다"며 "선발진의 뛰어난 슛 메이킹으로 어느 팀과도 공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지만, 3점슛 시도 횟수가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다. 현재 로스터 구성과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로 볼 때 이 문제를 개선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수비력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다. 닉스는 현재 NBA 전체 수비력 순위 16위에 머물러 있다. 에드워즈 기자는 "3점 수비가 부진하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며, 과도한 도박성 수비로 인해 조직력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엘리트급 림 프로텍터(골밑 수비수)가 없다는 점도 약점"이라고 덧붙였다.
프레드 캐츠 전국 담당 기자도 "현재 동부 컨퍼런스 상위 3개 팀이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닉스는 너무 많은 실점을 하고 있어 우승 후보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특히 캐츠 기자는 "타운스가 올스타 출전이 유력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톰 티보도 감독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림 프로텍터가 아니다"라며 "클리블랜드나 보스턴 같은 강팀들이 타운스와 브런슨을 상대로 픽앤롤을 계속 공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이 킹 셀틱스 담당 기자는 "대부분의 챔피언십 팀들은 공수 양면에서 모두 엘리트급 실력을 보여줬다"며 "닉스는 일관된 수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첼 로빈슨의 복귀가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그의 몸 상태가 얼마나 버텨줄지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벤치 자원 부족도 우려 사항으로 꼽혔다. 킹 기자는 "플레이오프에서는 로테이션이 좁아져 벤치 뎁스가 덜 중요해지지만, 선발진이 이렇게 건강한 상태에서도 29승 16패, 네트 레이팅(공수 점수 차) +6.0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모두 닉스가 정규시즌을 3위로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70승 페이스)와 2위 보스턴 셀틱스(디펜딩 챔피언)와의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평가됐다.
에드워즈 기자는 "이번 시즌은 닉스에게 과도기"라며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까지 얇은 벤치를 보강할 만한 자원을 영입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닉스가 동부 컨퍼런스 톱2를 진정으로 위협할 수 있는 시기는 내년이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한편 닉스는 트레이드 데드라인(2월 6일)을 앞두고 시즌 전체를 결장 중인 센터 미첼 로빈슨의 트레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비력 보강과 벤치 자원 확보를 위한 트레이드가 성사될 경우 팀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니커보커클럽 > 닉스 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첼 로빈슨 트레이드, 5가지 시나리오 (0) | 2025.01.24 |
---|---|
수비 귀신 아누노비의 비결은 기억력? (0) | 2025.01.23 |
닉스, 트레이드 데드라인 앞두고 로빈슨 거취 '주목' (0) | 2025.01.21 |
조쉬 하트, 몸은 포인트가드인데 기록은 파워포워드 (0) | 2025.01.17 |
에드워즈 III: 닉스 트레이드 시나리오 3가지 (0) | 2025.01.14 |
'가짜 강팀' 닉스, 상위 4팀 상대로는 0승 5패 (0) | 2025.01.14 |
다가오는 트레이드 데드라인...닉스, 미첼 로빈슨 트레이드할까 (0) | 2025.01.11 |
'혹사 논란' 티보도 감싼 하트 "외부 소음일 뿐" (0) | 2025.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