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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MLB 뉴스

WAR을 맨 앞으로 옮긴 베이스볼 레퍼런스

by 그리핑 2024. 11. 8.

애런 저지의 선수 페이지.

메이저리그 통계의 바이블로 불리는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25년 만에 중대한 변화를 맞이했다.

연간 10억 페이지뷰를 기록하며 프로야구 선수들의 기록을 집대성해온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월드시리즈 직후 선수 페이지에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를 기본 지표로 추가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5904718/2024/11/07/mlb-baseball-reference-war-change/

애덤 다로우스키 스포츠 레퍼런스 제품 책임자는 "WAR을 처음 사이트에 추가했을 때는 상대적으로 생소한 지표였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확실히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제 선수 페이지에 접속하면 각 시즌의 첫 번째 통계로 WAR을 볼 수 있다. 경기 수, 타석, 타수, 득점, 안타보다 앞서 표시된다. 예를 들어 배리 본즈의 선수 페이지에서는 그가 11시즌 동안 WAR 1위를 기록했다는 것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다.

다로우스키 책임자는 "10년 전이었다면 이런 변화가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을 수 있다"면서도 "지금은 다른 시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기능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을 전혀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2009시즌 전부터 자체 WAR 지표를 발표해왔다. 수십 년간의 세이버메트릭스 연구를 통해 발전한 이 종합 지표는 선수의 공격, 수비, 주루 능력을 '대체 선수 대비 득점'으로 측정한 뒤 이를 승리 수로 환산한다. 지난 10년간 이 수치는 최우수선수(MVP) 투표의 가장 강력한 예측 지표가 됐다.

기존에는 선수의 최근 시즌 WAR과 통산 WAR만 페이지 상단에 표시됐다. 시즌별 WAR은 페이지 하단의 '선수 가치-타격' 표에서 확인해야 했다.

다로우스키 책임자는 이번 업데이트가 2017년 모바일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재설계 이후 가장 큰 변화라고 밝혔다. WAR 외에도 rOBA와 Rbat+ 지표가 기본 타격 표에 추가됐다. 이는 팬그래프스의 wOBA, wRC+에 해당하는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자체 지표다.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의 초점은 표준화"라며 "미래의 업데이트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다로우스키 책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