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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뉴스

[WC1] 분위기 탄 메츠, 밀워키에 재재역전승

by 그리핑 2024. 10. 2.

1차전을 승리한 메츠(사진=뉴욕 메츠 SNS)

10월 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뉴욕 메츠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8-4로 승리하며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제압했다. 이로써 메츠는 디비전 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ESPN의 브래드포드 두리틀 기자는 "메츠가 3일 동안 2개 도시에서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메츠는 전날 애틀랜타에서 더블헤더를 치르고 밀워키로 이동해 와일드카드 1차전에 나섰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는 모두가 피곤하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The Athletic의 팀 브리튼 기자에 따르면, 멘도사 감독은 최근 몇 달 동안 "우린 준비돼 있을 거야"라는 간단한 주문을 개발했다고 한다. 1개월 동안 7개의 원정 도시에서 경기를 치르거나, 마지막 주에 우천 취소된 두 경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시즌 최종전 더블헤더 등 어떤 상황에서도 이 말을 되풀이했다고 한다.

경기 초반 메츠는 두 차례나 뒤처졌지만 끈질기게 추격했다. 2회 말 제시 윙커의 2타점 3루타로 2-0에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윙커는 타석에 들어설 때 밀워키 팬들의 야유를 받았지만, 이를 무색케 하는 한 방을 터뜨렸다.

ESPN은 "윙커가 3루에 도착한 후 작년까지 팀메이트였던 밀워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와 불쾌한 언사를 주고받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윙커는 경기 후 이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5회 초 메츠의 공격은 경기의 분수령이 됐다. 브루어스의 선발 투수 프레디 페랄타가 4이닝 68구로 조기 강판된 후, 메츠는 5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The Athletic은 이 과정에서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활약을 조명했다. 1루수 리스 호스킨스가 잡은 강한 타구에 이글레시아스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투수를 제치고 세이프를 만들어냈고, 이 때 3루 주자 타이론 테일러가 주저 없이 홈을 밟았다는 것이다.

브랜든 니모는 "그는 진짜 게이머다. 그는 심장과 열정으로 플레이한다"고 이글레시아스를 칭찬했다.

이어진 타석에서 니모의 내야안타, 마크 비엔토스와 J.D. 마르티네스의 2타점 적시타로 메츠는 대거 5점을 뽑아냈다.

루이스 세베리노는 초반 고전했지만 6이닝 4실점으로 버티며 승리투수가 됐다. 세베리노는 "불펜 투수들이 내게 고마워했다. 덕아웃으로 돌아왔을 때 내가 6이닝을 던진 것에 대해 정말 기뻐했다"고 말했다.

멘도사 감독은 "우리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상대를 이길 수 있다"며 팀의 다양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출루할 수 있는 선수들도 있고,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들도 있지만, 필요할 때 타구를 컨트롤할 수 있고 전체 필드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승리를 위해 작은 것들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ESPN에 따르면, 지금까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은 항상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고 한다. 2022년 메츠만이 1차전 패배 후 3차전까지 가는 데 성공했다.

2차전은 션 마네아와 프랭키 몬타스의 선발 대결로 예고됐다.

멘도사 감독은 승리 후 "내일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 비엔토스는 "플레이오프 야구를 하고 있을 때는 피곤할 틈이 없다"며 "나는 에너지가 넘쳤고, 우리 모두가 그랬다. 우리는 모두 흥분해 있었고, 해야 할 일을 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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