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스, 트레이드 데드라인 앞두고 빅맨 영입?

미첼 로빈슨 트레이드?(사진=클러치 포인트)

동부 컨퍼런스 3위를 달리고 있는 뉴욕 닉스가 팀 전력 보강을 위한 고민에 빠졌다. 제임스 에드워즈 3세 디애슬레틱 기자는 27일(한국시간) 닉스의 현안을 다룬 메일백 기사를 통해 "닉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프런트코트 보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017953/2024/12/27/knicks-trade-deadline-mailbag-nba/

닉스는 시즌 초반 22위에 머물렀던 수비력이 최근 14경기에서 리그 9위로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3점슛 수비에서 큰 진전을 보였다. 시즌 초반 15경기에서 상대팀의 3점슛 시도를 리그 2위로 많이 허용했고, 상대의 3점슛 성공률도 36.6%로 리그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14경기에서는 상대의 3점슛 시도를 리그 2위로 적게 허용했고, 성공률도 34.8%로 리그 2위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스틸 능력도 향상됐다. 시즌 전반기 경기당 6.8개로 리그 28위에 그쳤던 스틸이 최근 14경기에서는 8.4개로 리그 14위까지 상승했다. OG 아누노비가 이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에드워즈 기자는 "발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인 미첼 로빈슨의 복귀 시기가 불투명한 것이 고민"이라고 지적했다. 로빈슨은 빨라도 1월 말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2월 6일인 점을 감안하면, 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트레이드를 추진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하다.

에드워즈 기자는 "빅맨과 발 부상은 좋은 조합이 아니다"라며 "로빈슨이 복귀하더라도 향후 1년 반 동안 그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지 구단이 신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닉스는 로빈슨과 프레셔스 아치우와의 연봉을 합친 약 2000만 달러(280억원)를 활용해 새로운 빅맨 영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에드워즈 기자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아이제이아 스튜어트를 '완벽한 영입 대상'으로 꼽았다.

스튜어트는 올 시즌 리그 최고의 림 프로텍터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드워즈 기자는 "림 보호 능력, 스위치 디펜스 능력, 그리고 스튜어트가 코트에 있을 때와 없을 때의 팀 성적 차이를 고려하면 올해의 수비상 후보로 언급될 만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스튜어트는 23세의 젊은 나이에 올 시즌부터 4년 계약을 시작했다. 칼앤서니 타운스의 백업으로서도, 필요하다면 타운스와 함께 코트에 서는 것도 가능한 자원이다. 지난 시즌에는 주로 파워포워드로 뛰면서 3점슛 성공률 38% 이상을 기록했다.

에드워즈 기자는 "스튜어트가 합류한다면 타운스는 공격에서 센터를 맡고, 스튜어트는 수비에서 상대 센터를 맡는 식의 역할 분담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빈슨의 부상이 변수다. 에드워즈 기자는 "발 부상 때문에 불확실성이 큰 로빈슨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위해서는 상대 팀에서 상당한 드래프트 픽을 요구할 수 있다"며 "닉스 프런트는 남은 드래프트 픽을 신중하게 다뤄야 하고, 확실히 팀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를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닉스에는 로빈슨의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제리코 심스와 아치우와가 있다. 하지만 톰 티보도 감독은 심스를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기용하는 것에 주저하는 모습이다. 아치우와도 간간이 림 프로텍터 역할을 해주고는 있지만, 로빈슨의 부재를 메우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에드워즈 기자는 "만약 닉스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 중요한 이적을 성사시킨다면, 프런트코트가 가장 유력한 보강 지점이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