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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커보커클럽/닉스 수다

트리플더블 머신, 조쉬 하트

by 그리핑 2025. 1. 1.

복덩이.

뉴욕 닉스의 조쉬 하트가 '자리 잃은 가드'에서 NBA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올라운더'로 진화했다. 디 애슬레틱의 프레드 캣츠 기자는 31일(한국시간) "하트가 더 이상 '길을 잃은' 선수가 아니며,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029423/2024/12/31/josh-hart-confidence-knicks-nba/

하트는 이날 워싱턴 위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3점-15리바운드-10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126대 106 완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번 시즌 들어 9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이는 지난 6년 반 동안 단 한 번도 트리플더블을 기록하지 못했던 것과 대조적인 성과다.

이러한 활약은 시즌 초반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다.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 후 하트는 "길을 잃은 것 같다"며 "다른 선수에게 선발 자리를 양보하고 벤치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었다. 미칼 브리지스와 칼앤서니 타운스 영입 후 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프리시즌 4경기에서 고작 2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트는 정규시즌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경기당 평균 14.4점-8.6리바운드-5.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며,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다. 특히 2점슛 성공률 68%는 NBA 가드 중 단연 최고 기록이다. 3점슛도 39%의 성공률을 보이며 약점으로 지적됐던 외곽슛까지 보완했다.

톰 티보도 감독은 "하트는 항상 림 피니시가 좋았다"며 "그는 자신만의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하트의 특기는 왼손 드리블로 돌파한 뒤 오른쪽으로 스텝스루해 마무리하는 레이업이다. 상대 수비수들이 이 패턴을 알고 있음에도 막아내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하트는 "내 플레이를 막으려 한다면 그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면서도 "결국에는 어느 순간 무너질 것이고, 그때 내가 득점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뉴욕 닉스는 동부 컨퍼런스 2위 보스턴 셀틱스와 0.5경기 차이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일런 브런슨과 칼앤서니 타운스가 올스타급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브리지스와 OG 아누노비는 수비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모두 이번 시즌 40점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칼앤서니 타운스는 "하트가 프리시즌에서 자신의 역할을 모르겠다고 말했던 것에서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며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으며, 이제 모든 것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트의 성장은 여름 동안의 집중적인 훈련에서 비롯됐다. 그는 림 피니시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으며, 3점슛 시 뒤로 기울어지는 습관을 교정하는 데 집중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현재 NBA 전체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68%의 진짜 슈팅 퍼센티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주로 덩크 슛에 의존하는 센터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이 지표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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