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가 초반 시행착오 이후 조금씩 팀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다.
제임스 L. 에드워즈 3세 기자는 1월 4일(한국시간) "닉스가 서부 선두 OKC 썬더와의 경기에서 117대 107로 패했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시즌 영입한 OG 아누노비와 미칼 브리지스의 윙 듀오가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들은 전반전에만 21번의 슛 시도 중 13개를 성공시키며 34점을 합작했다.
톰 티보도 닉스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 몇 차례 스크램블 플레이에서 상대에게 루스볼을 내주며 3점슛을 허용한 게 아쉽다"면서도 "수비 마지막 순간의 집중력만 보완하면 된다"고 진단했다.
브리지스는 리그 최고 가드인 셰이 길저스알렉산더를 맡아 50% 미만 슛 성공률로 묶는 데 성공했다. 길저스알렉산더가 50% 미만으로 막힌 것은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5번째에 불과하다.
조쉬 하트는 "4쿼터는 승부를 결정짓는 시간"이라며 "우리는 단순한 체력이나 투지가 아닌, 실행력을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닉스는 이날까지 동·서부 컨퍼런스 상위 3개 팀과의 상대 전적에서 0승 4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리그 2위의 3점슛 성공률을 보유한 강점을 살리지 못한 이날도 32개 시도 중 9개(28.1%)만 성공하는 부진 속에 선전했다는 평가다.
티보도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주전 5명 모두 40분 이상 기용했지만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는 당연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NBA에서 한 팀의 선발 전원이 정규시간 40분 이상 뛴 것은 2013년 이후 뉴욕에서는 처음이며, 리그 전체로도 지난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이후 처음이다.
최근 뉴욕은 리그 최악의 공격력을 가진 토론토, 워싱턴, 유타 등을 상대로 연승을 쌓았으나, 이번 경기를 통해 강팀과의 경쟁력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톱시드 썬더를 상대로 3쿼터까지 두 자리수 점수차 리드를 유지했고, 마지막 순간 승부처에서만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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