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트로폴리탄/메츠 뉴스

두산 출신 제러드 영과 계약

by 그리핑 2024. 12. 17.

KBO리그가 또 한 명의 메이저리그 재도약 사례를 만들어냈다. 뉴욕 메츠는 17일(한국시간)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제러드 영(29)과 1년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디 애슬레틱의 윌 새먼 기자는 "스플릿 계약으로 최대 '7자릿수'의 연봉이 책정됐다"고 보도했다. 40인 로스터에 여유가 있던 메츠는 추가 인원 정리 없이 영을 영입할 수 있었다.

영의 KBO리그 성적은 인상적이었다. 2024시즌 중반 두산에 합류한 그는 38경기에서 타율 0.326, 출루율 0.420, 장타율 0.660을 기록했다. 169타석에서 10홈런, 39타점을 생산했고, 21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선구안까지 증명했다. 특히 20.7%의 삼진율과 12.4%의 볼넷률은 타석 장악력을 보여주는 지표였다.

메이저리그 경험도 있다. 2017년 시카고 컵스의 15라운드 지명을 받은 영은 2022-2023년 컵스에서 22경기에 출전했다. 69타석에서 타율 0.210, 출루율 0.290, 장타율 0.435에 wRC+ 98을 기록했다.

최근 4년간 마이너리그 성적도 주목할 만하다. 1,402타석에서 11.3%의 볼넷률과 21.5%의 삼진율을 기록하며 타율 0.274, 출루율 0.370, 장타율 0.488, wRC+ 124의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특히 최근 2년은 13.7%의 볼넷률과 20.7%의 삼진율, 타율 0.299, 출루율 0.414, 장타율 0.547, wRC+ 145로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2024시즌 초반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팀에서 74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285, 출루율 0.411, 장타율 0.506에 11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185cm, 92kg의 체격을 지닌 우투좌타 영은 포지션 다양성도 강점이다. 1루수와 외야수를 오가며 유틸리티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최근 KBO리그는 MLB 재도약의 발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에릭 페디다. 2023시즌 NC 다이노스에서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 2.00, 탈삼진 209개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페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19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에는 31경기에서 9승 9패 평균자책 3.30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NC의 또 다른 에이스였던 드류 루친스키는 오클랜드와 1+1년 최대 800만 달러(104억원)에 계약했다. 에릭 테임즈는 2017년 밀워키와 3년 보장 1600만 달러(208억원), 메릴 켈리는 애리조나와 3년 최대 1450만 달러(188억 5000만원)에 사인하며 KBO리그 출신 선수들의 가치를 입증했다.

두산은 영의 재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계약 요구액으로 협상이 결렬됐다. 대신 콜로라도 로키스 출신의 제이크 케이브를 영입해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