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라이벌 양키스가 올 시즌 최대어급 FA들의 영입 경쟁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6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MLB 단장 회의에서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만나 후안 소토(26)와 피트 알론소의 영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캐시먼 단장은 "시즌 종료 후 소토와 대화를 나눴고, 이후 보라스와도 만났다"면서 "소토가 원하는 방향을 파악하고 계속 연락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으로 맹활약한 소토는 양키스의 15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끈 주역이다. 특히 클리블랜드와의 리그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는 연장 10회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페넌트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캐시먼 단장은 "우리는 소토를 잡아두길 원한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만약 실패한다면 다른 선수들을 통해서도 팀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토가 원한다면 언제든 만날 준비가 되어있다"며 적극적인 구애 의사를 드러냈다.
소토는 월드시리즈가 끝난 직후 "30개 구단 모두에게 열려있다"며 "어느 팀도 우위를 점하고 있지 않다"고 선언했다. 업계에서는 소토의 새 계약 규모가 6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키스는 메츠의 간판 타자 알론소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앤서니 리조와의 계약을 종료하며 새 1루수가 필요한 상황. 캐시먼 단장은 "알론소는 메츠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며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메츠는 알론소에게 2105만 5000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으나, 알론소는 장기 계약을 노리며 이를 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의 자금력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포브스 기준 213억 달러의 자산가치를 보유한 코언 구단주는 양키스의 스타인브레너 가문(형제당 15억 달러)을 압도하는 자금력을 갖췄다.
캐시먼 단장은 "메츠는 우승을 원하고 있고, 우리와 같은 대도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면서도 "자금력 있는 구단주들만이 선수들과 큰 계약을 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샌디에이고도 서부에서 많은 스타 선수들을 영입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양키스는 유망주 벤 라이스의 1루수 기용도 검토 중이다. 캐시먼 단장은 "라이스의 타격 능력에 매우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시장 상황과 트레이드 가능성, 내부 자원을 모두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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