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방송사 SNY의 해설위원 키스 에르난데스의 반려묘이자 SNS 스타였던 하지가 22세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에르난데스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전해야 할 소식이 있다. 지난주 하지를 안락사 시켜야만 했다"며 "그가 떠날 시간이 왔다. 나는 그를 너무나 사랑했고 지금도 많이 그립다. 22년 동안 최고의 동반자였다. 편히 쉬거라, 내 작은 친구여"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월드시리즈 2회 우승에 빛나는 에르난데스는 2018년 자서전 '나는 키스 에르난데스다' 출간을 계기로 SNS 활동을 시작했다. 그가 올린 하지 관련 게시물들은 메츠 팬들과 고양이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에 대한 그의 각별한 애정은 GQ 매거진의 기사로도 다뤄졌는데, 하지의 침대부터 유모차, 맞춤 제작된 캣워크까지 소개됐다.
1960년대 인기 애니메이션 '조니 퀘스트'의 캐릭터 이름을 따 지은 하지는 지난 10월 초 22번째 생일을 맞았다. 에르난데스는 하지의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어 안락사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수많은 팬들이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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