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1루수들의 연령과 팀 성적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마이크 바우만 칼럼. 분석 결과, 프레디 프리먼이나 폴 골드슈미트와 같은 검증된 스타급 베테랑 1루수들은 팀 성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반면, 카를로스 산타나처럼 재기를 노리는 노장 선수들을 돌려막기 식으로 기용하는 팀들은 대체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양키스가 이번 FA 시장에서 단순히 나이 든 1루수가 아닌, 피트 알론소나 크리스천 워커와 같은 검증된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게 바우만의 주장입니다.
지난주 폴 골드슈미트의 FA 전망에 대해 다뤘지만, 2022년 내셔널리그 MVP의 향후 행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팬그래프스의 블루스카이 계정이 이 기사를 재배포하자 대중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한 독자는 양키스가 적합할 것이라고 제안했는데,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완벽한 조합은 아닐지라도 그 논리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여기에 골드슈미트-양키스 조합에 대한 필자의 견해를 덧붙이자면, 양키스가 노장 1루수들을 선호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2024년 시즌 양키스에서 34세의 앤서니 리조와 35세의 DJ 르메이휴는 1루수로서 548타석, 1,017⅔이닝을 소화했다. (본 기사의 연령은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한 6월 30일 기준) 이는 양키스 1루수 출전 기록의 타석 기준 81.5%, 수비 이닝 기준 70.0%에 달한다. 지난 5년간 양키스의 1루수들은 리그에서 가장 높은 평균 연령을 기록했다. 1991년 돈 매팅리가 30세가 된 이후, 34시즌 중 28시즌 동안 양키스의 주전 1루수는 30세 이상이었다. 그중 12시즌은 주전 1루수가 33세 이상이었으며, 2023년과 2024년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는 '노장 1루수'라는 개념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1루수는 야구계의 게와 같다. 충분한 시간이 지나면 모든 생명체가 결국 그곳으로 향하게 된다. (1루수의 글러브가 게의 집게발처럼 생긴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다리가 무거워진 외야수, 무릎이 약해진 포수, 어깨가 못 버틴 3루수들이 모두 1루로 향한다. 1루수에게 요구되는 신체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포지션의 평균 연령이 높은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노장 1루수를 기용하는 것이 과연 나쁜 선택일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2020년 이후 양키스를 포함한 5개 팀이 1루수 출전 기회의 75% 이상을 30대 이상 선수들에게 맡겼다. 이들 5개 팀 중 2개 팀은 이 포지션의 wRC+(가중 득점 생산력) 상위 4위 안에 들었고, 3개 팀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더욱이 노장 1루수의 기용은 팀 전체 성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승률 상위 5개 팀 중 3개 팀이 이 그룹에 포함되어 있으며, 2023년 내셔널리그 우승팀 애리조나를 제외하면 모든 팀이 50%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다.
이를 더욱 간단히 설명하자면, "노장 1루수들이 강팀을 만든다"고 할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골드슈미트), 휴스턴(구리엘), 다저스(프리먼), 애리조나(워커), 양키스(리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과연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순히 '나이 든 1루수'인가, 아니면 프레디 프리먼과 같은 '특별한 선수'인가?
프리먼은 2020년 이후 다저스에서 가장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은 30대 이상 1루수일 뿐만 아니라, 이전 소속팀 브레이브스에서도 같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브레이브스는 프리먼의 공백을 또 다른 생산적인 베테랑 맷 올슨으로 메웠다. 필라델피아의 브라이스 하퍼도 최근에야 1루수로 전환했고 30대에 진입했지만, 몇 년 후면 이 리스트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키스가 노장 1루수를 영입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자유계약시장에서 검증된 올스타급 타자를 영입하는 것이다. 이러한 선수들은 대개 전성기 후반에 시장에 나오기 때문에, 올해의 사례로 피트 알론소를 영입하는 팀은 그의 30대 대부분을 함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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