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프리뷰: 메츠, 어려운 도전 앞에 서다

뉴욕 메츠의 2024 포스트시즌 타이틀 이미지(사진=mets.com)

뉴욕 메츠가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전문가들은 그들의 앞길이 험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메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맞붙게 되었는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메츠를 열세로 점치고 있습니다.

먼저 메츠의 현재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메츠는 월요일 애틀랜타에서의 더블헤더 경기를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결승 홈런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후, 팀은 위스콘신 주로 이동해 화요일부터 시작되는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메츠의 1차전 선발은 루이스 세베리노입니다. 세베리노는 최근 몇 년간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올 시즌 182이닝을 소화하며 3.91의 평균자책을 기록했습니다. 그의 경험과 안정감이 중요한 1차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불펜 상황은 다소 우려스럽습니다.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와 필 메이튼이 최근 연투를 했기 때문에 1차전 등판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대신 호세 부토, 리드 가렛, 라인 스태넥 등이 하이레버리지 상황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선발진의 핵심인 션 마나에아의 반등 여부도 관건입니다. 마나에아는 지난 금요일 브루어스전에서 3.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습니다. 그의 패스트볼 구속이 떨어지고 제구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타선에서는 프란시스코 린도어, 피트 알론소, J.D. 마르티네스의 활약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알론소와 마르티네스는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입니다. 외야진 구성에 대해서는 타이론 테일러, 해리슨 베이더, 스타링 마르테 중 누구를 선발로 기용할지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https://youtu.be/R0_itwVkrDQ?si=xE-9wiioKPfttnQb

메츠가 브루어스를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우선 상대의 도루를 막아야 합니다. 정규시즌 6경기에서 메츠는 브루어스에게 17개의 도루를 허용했는데, 한 번도 잡아내지 못했습니다. 투수들의 견제와 포수들의 송구 능력 향상이 시급합니다.

또한 브루어스의 강력한 불펜진을 상대로 초반에 리드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데빈 윌리엄스를 비롯한 브루어스 불펜은 리그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후반 이닝에서 주자를 남발하면 역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메츠의 장점은 파워 히팅입니다. 알론소, 린도어, 프란시스코 알바레스 등 장타력 있는 타자들이 많아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연속 안타보다 한 방의 위력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츠에게 유리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메츠의 승리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ESPN의 데이비드 쇼엔필드 기자는 "메츠가 최근 며칠간의 강행군으로 피로가 누적되어 있지만, 린도어의 결승 홈런으로 얻은 모멘텀이 시리즈에서 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또한 "브루어스 선발진이 헛스윙을 유도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메츠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메츠의 성공을 위해서는 200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같은 깜짝 활약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카디널스는 제프 수판, 제프 위버, 앤서니 레이예스 등 무명의 투수들이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메츠 역시 마나에아, 세베리노, 데이비드 피터슨 등의 투수들이 예상 밖의 호투를 펼친다면 승리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한편 이번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ESPN과 ABC를 통해 중계됩니다. 메츠와 브루어스의 1차전은 한국 시간으로 10월 4일 오전 6시 30분에 시작됩니다. 양 팀은 3전 2선승제로 승부를 가리게 되며, 승자는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하게 됩니다.